대전 교사 사망 학부모 신상·인스타 주소 공개.. 소름돋는 가해자 얼굴(+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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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대전 갑질 학부모 신상 폭로 인스타계정
대전 갑질 학부모 신상 폭로 인스타계정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 선택으로 숨지자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해 학부모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등장하며 화제입니다.

해당 계정주는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밝히며 학부모의 신상·얼굴·자녀·주소 등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4년 차 베테랑 교사도 죽음으로 몰고 간 '학부모 갑질'

KBS
KBS
대전 유성구 관평초등학교에 재직하다가 일부 학부모들에게 악성민원에 시달려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4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습니다. 

24년차 베테랑 교사 A 씨는 2019년 관평초에서 4년 간 학부모 갑질에 시달렸으며, 올해 용산초등학교로 이직했습니다. 하지만, 이직 이후에도 악성민원과 그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해결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YTN
YTN
A 교사는 최근 벌어진 서이초 교사 사건으로 함께 공감하며 교사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해당 사건을 마음 아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으로 과거 트라우마가 계속해서 떠올랐던 A교사는 주변에게 고통을 호소했으며 결국 9월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습니다.

 

갑질 학부모 영업장 '바르다김선생, 리정헤어'.."결국 영업중단"

갑질 학부모 리정헤어 매장 / 온라인 커뮤니티
갑질 학부모 리정헤어 매장 / 온라인 커뮤니티
시민들은 또 한 번 선량한 교사가 사망하자 악성민원 가해자 학부모들 신상을 찾기 시작했고, 지난 9월 10일부터 인스타그램에는 대전 교사 사망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계정이 등장했습니다.

계정 관리자는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소개 글과 함께 가해자 추정 학부모 신상을 게재했습니다. 또 해당 학부모의 가족사진과 영업장 정보 등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들은 대전에 있는 바르다김선생과 리정헤어라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질 학부모 리정헤어 별점 / 갑질 학부모 대전 바르다김선생 매장
갑질 학부모 리정헤어 별점 / 갑질 학부모 대전 바르다김선생 매장
이에 대중들은 리정헤어와 바르다김선생 매장 앞에 찾아가  "여기가 주동자",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사형 제도 필요", "살인자 OO헤어" 등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였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별점 테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미용실과 김밥집은 별점이 가장 낮은 1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에 두 영업장은 모두 운영을 중단했으며, 바르다김선생은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은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이 확인되자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뉴스를 보지 못하고 가게를 인수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가게를 인수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나서고 있습니다.

 

대전 교사 학부모 신상·얼굴 폭로 '계정' 등장.."2차가해 우려"
(+인스타주소)

대전 갑질 학부모 신상 폭로 인스타계정
대전 갑질 학부모 신상 폭로 인스타계정
한편, 해당 계정에서는 학부모들의 영업장 뿐 아니라 얼굴이 담긴 카톡 프로필 사진과 자녀들과 배우자 사진,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며 2차 가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스타계정 바로가기)

이에 계정 관리자는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습니다. 엄마는 딸을 잃었고, 두 아이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전 갑질 학부모 신상 폭로 인스타계정
대전 갑질 학부모 신상 폭로 인스타계정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일부 누리꾼 지적에 계정 관리자는 "(신고) 해볼 테면 해봐라. 저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계정은 하루 만에 7800여명의 팔로워가 생겼지만 9월 11일 오전 결국 차단됐습니다. 하지만 시즌2라는 계정을 생성해 "물러설 거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는 글과 함께 다시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적 제재의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옹호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누리꾼들은 "인민재판이 정의로워 보일 때가 있네", "2가 사라지면 3, 4, 5 계속 가자", "물러서지 말아 주세요. 응원합니다", "어린 친구가 고생이 많다", "촉법을 응원하게 되다니" 등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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